"수원시민 협박하는 김문수 도지사 후보는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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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협박하는 김문수 도지사 후보는 물러가라!"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6.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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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수원지방자치희망연대(이하 희망연대)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의 수부도시는 수원이고, 도지사는 수원에서 일한다. 수원시장과 도지사가 다르면 조금 박자가 다를 것’이라며, ‘도지사가 수원시장과 안 맞으면 도청을 옮기는데 맞는 곳으로 옮기겠죠?”라고 발언한 사실에 대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31일 냈다.

김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9일 수원 영통 홈플러스 앞에서 한나라당 심재인 수원시장후보와 함께 유세 중에 흘러나왔다.

희망연대는 성명서에서 김후보의 도청 이전 발언을 110만 수원시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망발로 규정, "수원시민을 협박한 환나라당 김문수, 심재인 후보는 사퇴하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희망연대는 "경기도가 광교신도시에 행정타운을 건설하고 있고, 이미 모든 도민들이 인지하고 있는 엄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도청을 옮기겠다는 거짓말을 뻔뻔하게 할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도민을 섬기겠다는 도지사가 제왕적 군주인양 군림하는 행태로 한나라당의 오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고 비판했다.

또 이 단체는 "김문수 도지사후보가 도지사 재임시절에 수원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제2롯데월드와 성남비행장주변지역 규제는 해제하면서 수원비행장인근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는 ‘생색내기’용으로 전락시켰고, 4대강 예산 편중 집중으로 분당선·수인선 예산 삭감을 감행한 바 있고, 화성 성역화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지지부진상태다. 이명박 정부에서 수원을 소외시켜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더니, 김문수 도지사 후보의 ‘도청이전’ 발언은 수원시민들을 또 한 번 우롱하는 것이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무한 섬김”을 주창하고 있는 김문수지사의 속 다르고 겉 다른 양면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겠다는 슬로건은 허울에 불과할 뿐이다"며 실망감과 분노를 표하고, "협박정치를 일삼는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후보는 110만 수원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서 말미에서는 "110만 수원시민을 모욕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후보와 심재인 수원시장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다가오는 6월2일 110만 수원시민들은 두 후보를 투표로서 심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한편 6·2수원지방자치희망연대는 좋은정치, 희망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결성된 수원에 소대한 시민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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