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수원시 체육시설 분포 2배가량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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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겸 “수원시 체육시설 분포 2배가량 불균형
  • 김명길 기자
  • 승인 2022.03.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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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정책 수립시 수요자 맞춤형 전수조사 절실”

수원미래발전연구소(소장·김희겸)는 수원시의 체육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 기존의 스포츠 관련 정책과 복지정책을 비교해 방향을 수립한다면 수원시민들이 받아들이는 스포츠 만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와 연계한 스포츠 정책안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수원시민의 수요자 맞춤형 스포츠복지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요자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전략이 수립돼야 그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모든 정책을 수행하기 앞서 정책 관련 전수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 수원시 체육시설의 문제점과 해법

수원미래발전연구소(이하 연구소)가 15일 발표한 ‘수원시 체육정책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시 스포츠 체육시설은 지역별로 권선구 76개, 영통구 61개, 장안구 52개, 팔달구 32개로 파악태 지역별 2배에 가까운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행안부에서 공개한 공공데이터포털(https://www.data.go.kr) 자료에 따르면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 활동 참여 실태는 지역별로 장안구 12.3%, 영통구 11.7%, 팔달구 9.3%, 권선구 7.8%로 나타나 가장 많은 체육시설을 갖춘 권선구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의 거주지에 자신이 참여하지 않는 스포츠 시설물은 자칫 잘못하면 골치 덩어리이자 민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구의 스포츠 참여율과 연관이 있다. 권선구에서 스포츠시설이 많이 있지만 정작 권선구 주민들의 참여도가 가장 저조했다. 이에 따라 권선구보다 참여율이 높은 장안구와 체육시설물이 적은 팔달구에 우선적으로 스포츠시설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수원시 스포츠체육시설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농구장 56개, 배드민턴장 40개, 게이트볼장(족구장) 각 32개, 축구장 18개, 종합체육시설 13개, 테니스장(수영장) 각 11개 순으로 나타나 체육시설들이 수요보다 인기종목 위주로 설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정 공간에 농구장과 풋살장 혹은 각종 다양한 공간의 라인을 구성할 수 있는 공간의 다변화가 가능한 스포츠시설물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원시청 체육시설 통합예약시스템을 보면 수원시 공공스포츠체육시설 사용은 특정단체, 동호회 등에서 독점 사용하거나, 인원수 제안 등으로 일반인 사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또한 특정단체, 동호회에서 독점으로 사용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호인의 시설사용 평가가 선행되고 동호회의 신규회원 유치 등 평가를 거처 스포츠시설물을 사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스포츠시설관리의 주체가 먼저 통합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체육활동의 소외계층으로 볼 수 있는 여성, 노인, 어린이, 청소년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뉴스포츠 체육시설물의 확보에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수원시 체육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해법

수원시는 시민 건강을 위해 220여 개소에 15개 종목의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생활체육 분야 예산으로만 17억 원을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20년 수원시 체육회의 전체 예산인 264억원과는 차이가 크다.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수원시체육회의 운영비인 3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수원시의 체육정책이 생활체육 보다는 전문체육 위주로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에 재정을 투입해 수원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수원시에는 58개 종목 1278개의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6만 여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스포츠 클럽의 평가 제도를 도입해 생활스포츠의 참여를 장려하고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생활체육프로그램의 비인기 종목에 프로그램 지원 또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수원시체육회에 소속된 단체 이외에도 다양한 종목의 단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올림픽 정식 종목이라고 시민들이 더 많은 참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들어 관람스포츠에서 참여형 스포츠가 더 인기가 높아지는 측면에서 비인기 종목 또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도 수원시민의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가 높은 가족형 생활체육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생활체육프로그램의 대상자 확대와 일반적으로 체육 참여의 취약계층인 여성, 어린이,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프로그램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초등학교 스포츠클럽의 프로그램 활성화와 노인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확보해 생애주기형 생활스포츠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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