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제62주년 UN군 초전기념 및 전몰장병 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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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제62주년 UN군 초전기념 및 전몰장병 추도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2.07.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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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지난 3일 제62주년 UN군 초전기념일을 맞아 내삼미동 소재 죽미고개에서 UN군 초전기념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최웅수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고, 군부대에서는 미8군의 데이비드 콘보이 부사령관, 육군51사단 장광현 사단장등이 참석했으며, 이들 외에도 지갑종 UN군 한국참전국협회장, 박병원 한미친선군민협의회 부회장, 각급기관, 단체장 군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은 육군 51사단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한·미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 추도기도, 추도사, 헌화와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잊혀져 가는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있는 시간이다”며“오산이 평화의 메시지 발신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오는 10월 개관할 UN군 초전 기념관을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열린 죽미령 지역은 6․25 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와 북한군과 최초로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다.

당시 일본에서 급파된 미군 24보병사단 21연대 1대대와 같은 사단의 제52포병대대 장병 540명이 참전했다. 대대장의 이름을 빌어 명명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1950년 7월 5일 새벽 죽미령 고개에 진지를 구축, 북한군 전차부대와 치열한 전투 끝에 18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유엔군의 큰 희생으로 인하여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휴전 이후인 1955년 7월5일 미군은 유엔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그마한 기념비를 세웠으며 오산시는 1982년 4월 국도 1호선 맞은편 내삼미동 산70의6 일원 1만4천㎡ 부지에 19.5m 높이의 새 기념비를 재건립하고 관리해오고 있다.

현재 시는 삼미공원 일대에 기념관을 건립중에 있으며 금년 10월말에 개관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삼미공원 일대에는 UN군 상징 조형물과 당시 기록 및 자료 등이 전시되고 교육 공간이 마련되는 등 본격적인 전쟁역사공원의 기능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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