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바람이 존재를 흔든다/죽은 나무를 춤추게 한다/마지막 잎을 떨구고/씨앗을 뿌려 황폐한 산야에 새봄을 재배한다/바람아/나에게도 불어라/머리끝에서 발끝까지/내 딱딱한 껍데기 모두 떨어질 때까지/그리하여 내 가슴 깊이 빛이 들게 하라/새날이 자라게..

▲ 갈잎 또는 갈댓잎 ⓒ 뉴스Win 낙수에 바위 뚫리고 연한 풀잎에 낫 무디어지네어쩌면 그대 아픔도 쉬이 가실지 모른다 어디선가 불어 온 바람에 금시 생기를 되찾는 갈잎처럼 그대 가벼워질 수 있다면...

이 게재물은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10년 3월 10일 오후 5시 55분 삭제 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은 공정한 선거 공정한 나라를 희망합니다.

맑은 호수는 산천을 비추고맑은 마음은 천국을 비추네 세상에 모든 맑음은 무언가를 비추고그 무언가를 한없이 그리워 한다내 감은 눈 그 투명한 어둠에 비친 그대는 누구인가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그렇게 살라 하네 이 시의 作者 나옹 왕사(1320~1376)는 고려(高麗) 31대 공민왕(恭愍王) 때의 왕사(王師)이다. 고려말 퇴락한 선풍을 크게 진작시켜, 조선 불교의 초석을 세웠으며,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나 친구의 죽음을 보고 &l

널 보노라면네 안에 날 보니널 보고 날 본다하여 나는날 보려 널 본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 오는지나무는 모른다다만 바람따라 춤 출 뿐어쩌면 나무의 향기가 바람을 피웠으리라나의 詩도 어디서 오는지 모른다내가 아는 건 유연한 나무만이 춤 출 수 있다는 사실때때로 나의 염감은 바람 한 점 없이 바다처럼 출렁인다

네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너의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네가 매력적인 입술을 갖기 원한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네기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네가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어라네가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여라네가 균형 잡힌 걸음걸

歸農은 가던길을 멈추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자연과의 大和解사람의 머리가 희어지면나뭇잎이 단풍에 물들면자연으로 돌아 갈 때가파른 산이 그 정점에서 내리막길로 접어들 듯眞人은 生의 정점에서 귀농하네

태양은 바다에 잠기고나는 내 안에 잠기네눈 감고 보면깊이는 또하나의 높이손실은 이익휴식은 차라리 치열한 활동이다그리고 없다내 안에 내가

春雪은그리워 하지 않았지만밤사이에 살며시 찾아와산천초목이 그리워 하는연초록 드레스 대신태고의 신비가 어린 순백의 드레스를 입혀줍니다初雪은 기대한 간절한 기쁨이라면春雪은기대하지 못한 놀라운 기쁨입니다冬雪은 우리 곁에 길게 머물며즐거움과 근심을 동시에 주지만春雪은忽然한 만남과 이별 속에서도따스한 사랑으로 오래 남아 있는 님처럼 애틋한 기쁨을 줍니다

인간의 삶의 원동력이랄 수 있는 欲에 이기심이 더해지면 慾이 된다.그 慾엔 무리수가 따르고 그 결과 주변과 사회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런 잘못을 저지른 후에 깊은 반성을 통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없이 변명으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습관이 들면 동질적인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자신은 물론 주변과 사회에 不信이란 암세포를 퍼트리게 된다. 그 결과 구제불능

바람이 분다꽃이 바람되어 춤을 춘다바람이 있어 꽃은 더욱 꽃답다가끔 바람은 칼이 된다꽃을 벤다꽃이 있어 바람도 더욱 바람답다

길가에 핀 풀꽃 한송이 함부로 꺽지 말라그 꽃 찿아든 나비 길 잃을지 모르니누군가에게 다만 풀꽃일지라도또 누군가에겐 집이며, 그리움이니어디선가 바람이 불고 풀꽃이 흔들리면완고한 님의 마음 풀꽃처럼 흔들릴지 모르니

사과 맛이 사과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배고픈 사람은 맛 있다 하고배부른 사람은 맛 없다 한다어떤 사람은 시다 하고 어떤 사람은 달콤하다 하고또 어떤 이는 뭐가 시냐고 묻는다한 개의 사과도 열 사람이 먹으면 일곱 개, 열 개...나도 내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안에 있는 것은 텅 빈 하늘구름처럼 흘러가는 그대 향한 그리움

슬픔이 그대 삶의 문 두드릴 때 그대 빗장을 풀고 활짝 열어 주오 소중한 손님을 맞이하듯 마중하오불행이 그대 향해 손짓할 때 그대 그 손잡고 먼 길 걸어 주오 스스로 이별을 고할 때까지...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은 법그대 잊지마오슬픔이 크면 뒷날 기쁨도 큰 법이라오

내가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참 행복을 누리기 때문.내가 따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온 삶이 기도의 연장이기 때문누군가 미소지을 때 어쩌면 그가 너무나 아프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몸소 살 때 언어는 비람같은 것표현은 필연적으로 지치고진실의 바다는 언어 넘어에서 출렁이네

죽어야 낫는 병이 있다죽지 않고는 고쳐지지 않는 병삶이 깊으면 병도 깊어죽음에 이르고그 병으로 하여 죽음은 달콤한 것죽어야 낫는 병죽지 않고는 고칠 수 없는 병그 병때문에 나는 죽어야 한다

꽃잎 떨어진다고 바람 탓하랴바람은 불어서 바람이고, 꽃은 떨어져 영원히 아름답네눈가에 주름 생긴다고 세월 탓하랴세월이 흐르고 사람은 늙어져 새날이 밝네 오늘 저 하늘 해가 어제 해 아님은 신의 축복새 하늘 새 태양 아래 어찌 사람은 같으리오바람 불면 바람처럼 불고비 내리면 비처럼 내리리

죽음은 긴 잠잠은 짧은 죽음 도둑처럼 다가와 나를 잠 재우면나는 텅 빈 하늘이 되네.삶은 긴 꿈꿈은 짧은 삶꿈을 깨면 현실은 꿈이 되고꿈은 현실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