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 “2012년은 정권교체 이루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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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 “2012년은 정권교체 이루는 해”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2.07.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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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사···“과감한 혁신재창당, 잠시 흔들렸던 야권연대 복원” 다짐

“오는 2012년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잠시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즉각적으로 복원하겠습니다. 지분이 아닌 정책과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야권연대를 이뤄낼 것입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15일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기 당 지도부 출범식 취임사를 통해 한 말이다.

강 대표는 “여야 정당들이 자신들의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며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절차를 완료하고 강력한 진보정당의 복원을 통해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향한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내 과감한 혁신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강 대표는 “당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당위에 군림하는 패권적 정파활동을 종식시키자”며 “당원 앞에 인정받고, 국민에게 검증받는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당원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강화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 대표는 “진보정치를 지지하는 대중이 변화를 요구한다면 이것을 숙명으로 여겨야 한다”며 “당의 정체성, 당의 강령정신은 철저히 지켜가는 한편, 더 큰 진보, 소통하는 진보로 우리의 새로나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혁신은 노동자 농민 민중 중심성을 강화하는 것이다”며 “노동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보정치의 제일 과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비정규직-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에 당의 명운을 걸겠습니다. 개방농정으로 신음하고 있는 농민과 함께 양극화의 주범인 FTA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끊임없이 우리 사회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는 청년세대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서민들의 호민관이 될 것입니다.”

이어 강 대표는 “지난 두달여의 시간동안 저 강기갑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사과였다”며 “이제 사과가 아닌 사자후를 토해야 할 시간”이라고 고개 숙이는 진보의 역사는 이제 끝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강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확장, 남북간 평화체제 구축 등 진보가 가꿔온 소중한 정책가치들이 정치권의 중심화두로 등장한 오늘”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경우 왜곡되고 악용돼 말잔치로 시작된 선거놀음을 제대로 된 정책논쟁을 바꿀 책임은 바로 유일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의 과제”라고 밝혔다.

“색깔이 아닌 내용을 바꿔야 합니다. 말이 아닌 행동을 바꿔야 합니다. 이젠 분열하는 진보가 아닌 통합하는 진보가 되겠습니다. 세상을 먹여 살리는 진보정당이 되겠습니다. 세상의 행복발전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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