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시장 염태영)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1천373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고용파급효과도 1천441명으로 나타나 프로야구 유치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원시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ㆍ마케팅센터(김종 교수팀)에 의뢰,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 인터넷을 제외한 중계분석, 중계추정치, 신문 및 뉴스분석을 통한 미디어 노출 홍보 효과도 9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4개 스포츠리그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도 이러한 수원시의 경제적 효과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야구 열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부산의 롯데자이언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2천313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서 LG트윈스(1천716억원), 두산베어스(1천694억원), SK와이번스(1천547억원) 등 큰 구장을 가진 팀들이 상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8개 구단 지출액은 총 2천163억원(2009년 기준)이다. 각 개인이 야구 경기를 보러 오면서 식음료 구매, 교통비 등으로 지출한 금액은 1인당 평균 3만6천581원. 지난해 관중 637만명으로 환산하면 총 2천331억원에 달한다. 야구장 주변의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는 셈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700만 관중시대를 넘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천만관중시대를 열어가는 프로야구단은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