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어떤 원리로 흐르나... 흐름체계 공개
상태바
청계천, 어떤 원리로 흐르나... 흐름체계 공개
  • 장현주 시민기자
  • 승인 2008.03.04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의 쉼터 청계천의 물이 어떤 경로와 원리로 유입되고 흐르는지, 유입 하수도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활기차게 뿜어나오는 청계천 곳곳의 분수대(3월1일부터 본격가동) 물은 어디서 어떻게 끌어오는 것인지 등 ‘청계천의 과학적 원리와 시스템’이 시민에게 전격 공개된다.

▲ 출입문(전면)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3월 5일(수)부터 청계천2가 삼일교 주변의 복개 구조물 내부 50m 구간을 ‘청계천의 과학적 흐름 체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새롭게 단장해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유익한 기회를 마련한다.

이 구간은 이미 지난 2006년 5월25일 일반에 공개된 바 있으나, 시설관리공단이 이번에 내부를 ‘청계천의 과학적 원리’를 시민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새롭게 재정비해 내 놓음으로써, 이제 시민이 직접 청계천 복원 건설의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탐방로 내부(상류방향)
예를 들어, 탐방시민은 삼일교 남측에서 아래로 시원하게 뻗어내려오는 ‘삼각동 벽천분수’가 주변 하수암거에서 나오는 악취를 차단하고 주변경관을 향상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해 설치된 과학적·친시민 분수라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게 된다.

시행일자인터넷 접수개시이용시간회당 이용정원3. 5(수)부터 (우기시·동절기 제외)3. 1(토)부터1일 3회 (오전11시, 오후2시·3시)20명한□ 공단은 이 구간을 5일(수)부터 매일 3회에 걸쳐 공개키로 했으며, 방문을 원하는 시민은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및 유선(02-2290-6843)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탐방구간에는 친절한 설명을 들려줄 공단직원이나 자원봉사자도 배치되며, 탐방에 걸리는 실제 시간은 어른 걸음으로 10분이면 충분하지만 복개에 얽힌 이야기와 기술적인 부분의 설명까지 곁들여져 다소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맑은 물이 흐르고 꽃이 만발한 청계천과는 달리 여러 종류의 하수시설이 연결돼 있는 복개 내부 구간은 하수 등 다소 냄새가 날 수 있긴 하지만, 복원 전 청계천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여줘,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단은 삼일교 구간을 재단장한 이유에 대해 이 구간이 차집관로, CSO관로, 토구 등의 내부시설물을 갖추고 있어 시민에게 청계천의 과학적 흐름체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경인 장현주 기자

   
▲ 물공급 현황

   
▲ 유입수 처리현황 ⓒ 데일리경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