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18대총선후보 토론회불참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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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18대총선후보 토론회불참에 대한 입장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8.04.07 0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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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토론회 기피 후보자는 향후 유권자 앞에 나서지도 말라!!!

수원시 장안구, 팔달구선관위가 후보들의 불참으로 토론회가 연설회로 대체해 비판이 따른데 이어 지난 2일 예정된 권선구선거방송토론은 정미경후보(한나라당)의 불참으로 이기우후보(통합민주당), 이성윤후보(민주노동당), 손종학후보(자유선진당) 3당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는 그것도 불과 방송토론 1시간 전에야 불참통보를 하였다고 한다.

수원경실련에서는 지난 31일 ‘정책토론회 기피하는 후보자는 국민대표 자격 없다!’라는 논평을 통해 정책토론회를 무산시키는 후보들의 행태를 비판했었다. 선거방송토론은 유권자와 밀도 있는 접촉을 통해 정책과 자질을 비교검증 하고 유권자가 선택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회인 것이다. 국민의 대표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그 기회마저 유권자한테 박탈하면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발상은 오만이며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맞서서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자신이 없는 후보라면 애초에 후보로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 유권자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방법으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후보자가 어찌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겠다는 것이며, 설사 있다하더라도 투명하게 국가정책을 결정하리라는 신뢰를 줄 수 있겠는가.

이번 4.9 총선이 정당이나 후보자간의 정책과 공약 대결이 아닌 흑색선전과 정치적 공방만이 난무하고 있어 각 정당이나 후보 간의 정책적 입장 차이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임에도 권선구선관위가 3당 후보로나마 토론회를 진행한 것은 유권자의 당연한 기본권리를 위한 선관위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한 것이고, 토론회에 참석한 3당 후보도 유권자 앞에 당당히 검증을 받음으로써 공명선거, 정책선거로 유권자와 약속을 지키는 선거풍토를 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는 유권자 앞에서 검증받는 토론회보다 더 우선했던 정당한 사유가 무엇인지 밝혀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후보가 과연 국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지킬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08. 4. 3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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