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바람은 죽은 나무를 춤추게 한다
존재를 흔든다
마지막 잎을 떨구고
씨앗을 뿌려 황폐한 산야에 새봄을 재배한다
바람아
나에게도 불어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내 딱딱한 껍데기 모두 떨어질 때까지
그리하여 내 가슴 깊이 빛이 들게 하라
새날이 자라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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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바람은 죽은 나무를 춤추게 한다
존재를 흔든다
마지막 잎을 떨구고
씨앗을 뿌려 황폐한 산야에 새봄을 재배한다
바람아
나에게도 불어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내 딱딱한 껍데기 모두 떨어질 때까지
그리하여 내 가슴 깊이 빛이 들게 하라
새날이 자라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