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4대강 사업’ 대운하 논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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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4대강 사업’ 대운하 논란 ‘외면’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9.04.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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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확정 … <한겨레>, <경향> “대운하로 가는 것 아니냐?” 의혹 제기
 
<조선> “지역별 특성 살려 잘 하라”
<동아> “지방회생 동력” 주장 부각
<중앙> “물그릇 키운다”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가 열렸다. 정부는 ‘물부족 해결’을 위해 4대강에 16개의 보(洑)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4대강 살리기’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28일 주요일간지들은 일제히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 소식과 정부가 확정한 4대강 사업 내용을 보도했다.
 
<4대강에 16개 수중보 설치 “운하 전단계 아니냐” 논란>(경향, 1면)
<‘4대강 살리기’ 14조 들여 9월 착공… 16곳에 보 설치·준설 환경단체 “갑문만 없는 운하사업”>(한겨레, 1면)
<‘4대강 살리기’ 9월 본격 착공>(조선, 1면)
<“지방회생 동력, 4대강 살리기 9월 착공” 李대통령 “강 개발은 의무”>(동아, 1면)
<댐 3개, 보 16개 신설… 물그릇 키운다>(중앙, 8면)
 
1면에서 ‘4대강 사업’ 관련 소식을 전한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논조는 기사 제목에서부터 드러났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 건설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을 적극 제기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9월 착공된다는 점을 제목으로 뽑았고, 동아일보는 “지방회생 동력, 4대강 살리기”라는 표현으로 ‘4대강 사업’이 지방 경제를 살린다는 주장을 부각했다. 중앙일보는 1면에 관련 기사를 싣지 않는 등 다른 신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보도 태도를 보였다.
 
경향신문은 1면에서 한반도대운하연구회와 국토해양부 자료를 인용해 <이명박 정부 초기의 경부운하안과 4대강 살리기 종합계획 비교>라는 표를 제시하면서, 정부의 4대강 사업안이 대운하 건설안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 민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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