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자 중심 기부문화, 저소득 가정 실질적 도움

이제 수원시에서는 기부물품 수혜자들도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시가 팔달구 인계동에 ‘수원시 해누리 푸드마켓’ 문을 열고 오는 10일 오후 4시 개점식을 갖는다.
해누리 푸드마켓은 일종의 편의점이다. 하지만 이곳에 진열된 물품은 저소득층이나 사회복지대상자 등을 위한 기부물품으로 채워져 있고 이용객은 기부물품 수혜자들이다. 시는 기부물품을 수혜자들에게 일괄적으로 배분하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수혜자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물품을 기부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누리 푸드마켓을 편의점 형태의 나눔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는 기부자 중심으로 기부가 이뤄지던 것을 수혜자 중심의 기부문화로 바꾼 것으로 수혜자들의 만족도 역시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관내 저소득 가정 중 긴급지원대상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 푸드마켓 이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등을 우선순위로 해 이용자를 선별하고 있다. 예상 이용자는 약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월 1회, 식품․생활필수품 등을 5품목 2만원 이내에서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기탁발굴과 기부문화 조성을 통해 이용횟수와 이용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기부물품 중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잉여물품 발생율이 줄어드는 등 기부의 효율이 높고, 저소득층 가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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