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짓밟힌 '용산', 조중동은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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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밟힌 '용산', 조중동은 관심없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9.10.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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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해결’ 단식농성, 20분 만에 모조리 연행…조중동은 ‘역시’ 외면
 
26일 사회 단체 및 정당 대표들이 용산 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으나, 20분 만에 연행됐다. 경찰은 기자회견 후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을 둘러싸고 “불법 농성을 하고 있다”며 연행했고, 이를 항의하던 시민 한명도 함께 연행했다.
27일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관련 내용을 다뤘지만, 조중동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단식농성하려던 용산범대위 5명 연행>(한겨레, 12면) 
 
▲ 한겨레 12면 기사
 
한겨레신문은 경찰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 ‘용산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들을 ‘미신고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연행하고 있는 사진기사를 실었다.
이어진 기사에서는 “‘용산참사’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경찰에 연행됐다”면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식 농성을 시작하려던 이 대표 등 5명과 시민 1명 등 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혐의로 연행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 의장과 이종회·박래군 범대위 공동행위원장 등 3명은 명동성당에서 용산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용산 범대위 8명 단식농성 돌입>(경향, 13면)
<에워싸인 ‘용산’>(경향, 13면 사진기사)
 
경향신문은 13면에서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 5명이 용산참사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가자 경찰이 에워싸고 있는 사진기사를 실었다.
이어 <용산 범대위 8명 단식농성 돌입>에서는 용산 범대위 대표자 8명이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28일 용산참사 재판 선고를 앞두고 각계의 목소리를 담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경찰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연좌한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 6명을 미신고 불법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연행했다는 내용과 함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다음달 2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시국미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조선·중앙·동아일보는 관련 기사를 싣지 않았다. / 민언련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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