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소속 이경천(한,남양주)의원이 23일 2009년 경기도 행정감사에서 경기도가 남한산성 도립공원 직원들 단체복을 맞추는데 1,700 만원을 사용한 것에 관해 질의, 도의 허술한 예산운영 실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오후부터 속개된 질의 응답시간에 “경기도가 도립공원인 남한산성을 지원하면서 30명에 불과한 직원들 단체복 예산이 1,700원 일 수 있느냐?" "도가 이렇게 예산을 마구잡이로 써도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도의 관계자는 “디자인 비용 등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한 번 더 상황을 살펴보겠다.”며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방청을 하던 한 시민은 의회 용역을 하고 있는 사람들 단체복 한 벌에 2만원 이면 충분한데 조끼에 불과한 단체복 30벌이 어떻게 1,700만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도의 예산 운영이 배먹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단체복을 비싸게 구입하는 민간 회사들도 전문 의상 디자이너에게 단체복을 의뢰한다고 해도 이렇게 비산 단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행정감사 이후 도 감사원이 남한산성 관계자들에 대한 실질 감사가 이루어질 것에 관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윈뉴스(wi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