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에 녹색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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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에 녹색바람이 분다
  • 한상훈 기자
  • 승인 2009.12.1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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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이 에너지 절약과 IT를 집약해 보여주는 첨단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원을 지원받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옥상공원을 조성한 것.

전체 16층 중 4층에 위치한 옥상공원은 그린 위주의 단순한 녹화 개념이 아닌, 테크노밸리라는 과학기술단지 위에 조성된다는 공간적 특성을 부여하여 조성됐다.

특히 주변 광교산 자락의 숲과 연결토록 조성됐으며, 옥상녹화의 새로운 기술과 방향을 테크니컬하게 보여주는 테크노 가든(Techno Garden)의 개념을 지향했다.

흔히들 옥상에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의아해한다. 옥상에 나무를 심으면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까, 옥상에 나무를 심으면 비가 새지 않을까.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옥상에 가면 이런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설치 전과 설치 후 모습이다.

옥상에 나무가 심겨진 지하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 ‘단면관찰대’가 설치되어 있어, 비가 새는 것과 뿌리가 건축물을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수?방근시트를 비롯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배수판, 건축물에 흙의 무게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경량토양 등을 만져보며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옥상에 나무를 심으면 건물의 냉?난방 기능을 높여 얼마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지 직접 눈으로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발맞추어 빗물재활용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다.

아울러 총 단풍나무 외 30종 6,000여본의 수목을 식재하여 옥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아름다운 옥상경관 조성으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근무자들과 약 20만명의 방문객들을 위한 커뮤니티 쉼터도 마련됐다.

경기농림진흥재단 권혁운 대표이사는 “녹색 우레탄 방수로 일색된 도시경관에서 나무와 새와 곤충이 함께 사는 도시경관을 만들어내는 옥상녹화, 땅 값 비싼 도심의 대안 녹지공간으로써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델이다”고 말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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