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웅덩이에 빠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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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에 빠진 '희망'
  • 이 정택 기자
  • 승인 2009.12.23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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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익사... 웅덩이는 메워졌지만 그 상처는 아직도 외면

지난 8월 11일 부천약대 H산업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사는 문모씨의 차남(5세)과 막네(3세)가 공사현장 물웅덩이에 빠져 숨진사고가 발생했으나 아직 적정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유가족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H산업개발의 하청업체인 M사(철거업체)의 공사과정에서 생긴 물웅덩이가 4~5곳 있었고, 이 중 약 3M 깊이의 한 물웅덩이에 빠져 사망했다.  

▲사고 당시 물웅덩이. / 출처 : 부천데일리뉴스

사고 당시 물웅덩이에는 안전 휀스 등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직후 물웅덩이는 메워졌다.  

그러나 정작 사고 발생 4계월이 지나도록 유가족에 대한 적정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가족은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는 원청업체인 H산업개발이 하청업체인 M사의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M사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졸지에 두 아들을 잃은 문씨는 지금도 집에 아들의 유골과 영정사진을 걸어 두고, "두 아들을 살려내라"며 성의없는 H산업개발을 원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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