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의 거짓말 ... 광교분양가 약속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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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의 거짓말 ... 광교분양가 약속 무너져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03.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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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도시 분양가 거짓말 어디까지가 진실
기사입력 2009-07-26 15:40:28 | 최종수정 2009-07-29 09:18:49

2007년 광교신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김문수 도지사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한 광교신도시 분양가가 처음 계획과는 달리 100% 인상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광교신도시의 분양가 공개 논란이 일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지난 2006년 처음 계획을 세웠을 당시 손학규 전 도지사가 분양가 600만 원대의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했으나 이후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해 4년이 지난 2009년 7월 현재 1,3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광교분양가는 2007년 신도시 실시인가가 떨어진 후, 김문수 경기지사가 신문, 방송기자 200여명을 초빙해 경기도 중소기업진흥센터 1층에서 대한민국제일 명품 신도시 광교 아파트를 평당(3.3m) 900만원 대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첫 분양이 시작된 지난 2008년 12월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분양가는 많은 논란 끝에 1,270만원으로 결정, 이전에 정치인들과 신도시 관계자들이 약속했던 모든 분양가가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

이와 관련,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보다 지가 상승이 많이 올랐으며, 타 신도시에 비해 광교신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해 보상가격에서 차이가 났다. 이런 점들이 광교신도시 분양가에 적용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으나 이를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도시공사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분양가 인상이라는 의혹이 더욱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를 맡아 운영하면서 발생한 천문학적인 기채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6년 도시공사가(전 경기지방공사)가 추진하고 있던 오산 궐동 단지도 주택공사에 넘겨주었던 과거가 있다. 당시 도시공사의 운영 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으나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7월 15일 도 브리핑 룸에서 “도시공사의 부채가 많이 줄어서 지난해 하루 4억원 이상 지불됐던 기채이자가 3억 상당으로 줄었다는 발표를 하며, 광교신도시내 에듀타운을 턴키(직영)방식으로 전환 한다는 발표를 했다.

도시공사의 관계자는 “공사의 적자규모가 개선됐기 때문에 공모에 의한 택지분양을 턴키로 바꾼다”고 했지만 턴키방식에 의한 분양이 아파트 분양가 자체를 낮추기 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다.

한편, 처음 약속과 다른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가의 꾸준한 상승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는 가운데 오는 12월 3.3m 당 1200만원대의 에듀타운내 아파트가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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