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전 시의원, 수원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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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전 시의원, 수원시장 출마 선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4.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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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문제만 없다면 일당 독주 막기 위해 누구와도 연대”
민주노동당 소속인 김현철 전 시의원(다산환경 대표이사)이 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을 제대로 운영해 수원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보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수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안동섭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김 전 시의원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내세울 수 있는 자랑스러운 후보로 3선의 시의원이며 정책브레인이다”면서 “수원시정에 대해서는 공직사회에서도 인정하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 민주노동당의 김현철 전 시의원은 1일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개혁 세력의 연대연합으로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훼손과 역주행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안 예비후보는 또한 “최근엔 사회적 기업으로 40명 규모인 다산환경을 직접 운영하면서 실물 경제도 함께 파악하고 있는 경영책임자”라면서 “시정은 물론 노동현장에 대해서도 두루 경험을 갖춘 사람이기에 시민들께서 시장으로 택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김 전 시의원의 출마를 격려했다.
 
출마 이유에 대해 김 전 시의원은 “야권 연대를 통해 진보민주진영이 집권하고, 함께 힘을 발휘하자고 했기에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지켜보고만 있기엔 정치지형상 어렵다고 판단해 출마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은 현 지방자치의 현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자신의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정의 주요 목표를 설명해 나갔다.
 
“지방자치, 토호세력들에게 달콤한 권력이라는 꿈만 키워준 꼴”
 
“지방자치 제도로 민주주의가 지방정치에 뿌리 내릴 것이란 상상이 있었으나 일부 지역 정치인과 토호세력들에게 달콤한 권력이라는 꿈만 키워준 꼴이 됐습니다. 4번의 지방선거 결과는 일당독식체제로 점철되어 견제되지 않는 부패권력이 돼 버렸습니다. 이제 잃어버린 15년의 지방자치를 되살려야 합니다.”
 
김 전 시의원은 “사람의 가치와 삶이 존중되고 배려되는 사회,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풍요로운 미래를 함께 준비해 지속가능한 수원을 만들고 싶다”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치유해 내려는 연대와 소통의 따뜻한 공동체 수원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서민들과 세입자들의 주거권리 보장, 사회임대주택 확대 △사회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협동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와 차별없는 무상급식 실현 등을 제시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김 전 시의원은 “결코 우리 민주노동당만의 길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의 독선을 막기 위해 야권이 좋은 후보로 단일화를 성사시킨다면 그 자리에 응모할 것이고, 그 길을 열어 가는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도덕성 문제만 없다면 한나라당 일당 독주 막기 위해 누구와도 연대”
 
김 전 시의원은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가 수원을 변화시킬 것이며, 수원시민의 승리가 이뤄지는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도덕성에 문제만 없다면 새로운 민주주의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한나라당의 일당 독주를 막기 위해 누구와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시의원은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수원희망연대에서 좋은 후보 선정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안다”면서 “당대 당의 논의만으로 하는 건 위험성이 있어 시민사회가 함께 해 후보들을 거르고, 그 속에서 도덕성 문제도 검증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원시에서 광역위원에 출마한 한성우 도의원 2선거구 예비후보(율천동, 정자1·2·3동), 임미숙 도의원 6선거구 예비후보(매교동, 매산동, 고등동, 화서1·2동)와 시의원에 출마한 이미영(나선건구), 윤경선(사선거구), 변상우(카선거구), 강신숙(비례대표) 예비후보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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