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유기농단지 없어져도 대회엔 아무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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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유기농단지 없어져도 대회엔 아무 문제 없어”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04.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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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정국장 “유기농대회는 컨퍼런스와 총회 중심···농사현장 관련 없다”
   
▲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 ⓒ 데일리경인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에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업 때문에 거기(팔당) 유기농단지가 없어지더라도 세계유기농대회를 치루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팔당유기농단지가 유기농대회 개최지라고 오해하고 있는 데, 그 행사(유기농 현장 방문)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면서 “세계유기농대회는 컨퍼런스와 총회를 중심으로 하는 거지 농사현장 하고는 관련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국장은 “아이폼(IFOAM)에서 한국을 차기대회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한국전체의 유기농을 보고, 선정한 것이지 우리나라 전체 유기농의 0.2%에 불과한 팔당 유기농 단지를 보고 결정한 게 아니다”면서 “팔당 유기농 면적은 22.2ha(남양주 16.0ha, 양평 4.7ha, 광주 1.5ha)로 경기도 전체 유기농 면적 1.441ha의 1.5%에 불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팔당유기농단지를 애초 우리나라 유기농 현장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건 사실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방문대상지로 검토한 바는 있다”고 답했다.
 
배석한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팔당유기농단지는 농민들의) 사유지가 아니기 때문에 대대손손 자기땅처럼 농사지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면서 “2년 단위로 하는 점용허가를 취소하면 나가야 한다, 그게 정의다”고 농정국장을 거들었다.
 
최 대변인은 또한 “팔당 상수원 바로 옆에서 비닐하우스를 쳐놓고 유기농사를 하면 수질에 해롭다”면서 “퇴비에는 인과 질소가 다량함유돼 돼 있어 지하로 흘러들어 강물을 오염 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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