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철사장-KTX 승무원 직접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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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철사장-KTX 승무원 직접대화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7.1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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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기파업 중인 한국고속철도 승무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심상정 의원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13일 한국고속철도(KTX) 승무원들의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승무원들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 여성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지금 바로 복귀해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 해결책은 외주화가 결코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국철도노조 한국고속철도승무지부 조합원들은 오늘로 꼬박 500일째 서울역 등에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정리해고 철회 및 외주화 반대, 철도공사의 직접고용을 외치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 등 32명은 지난 3일부터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 건 단식투쟁을 13일째 이어가고 있다.

심 의원은 "해를 넘기며 싸우고 있는 이분들의 투쟁은 이제 '비정규직 투쟁'의 대명사가 되었다"며 "이철 사장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지금 당장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KTX 문제가 이토록 장기화되도록 정부는 뭐하고 있었느냐. 노동부는 건교부에, 건교부는 철도공사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계속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이냐"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비정규보호법이라던 그 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쭃겨나고 있다"며 "비정규악법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세원 한국고속철도승무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박인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김지희 민주노총 부의원장 등이 참석했다.

   
 
  산산조각난 고속철도 승무원들의 꿈
한국고속철도(KTX) 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 등 32명은 지난 3일부터 열 사흘째 서울역에서 고속철도 승무원들의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국철도노조
 
 
/ 데일리경인 석희열 기자 shyeol@news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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