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기파업 중인 한국고속철도 승무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심상정 의원실 |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 여성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지금 바로 복귀해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 해결책은 외주화가 결코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국철도노조 한국고속철도승무지부 조합원들은 오늘로 꼬박 500일째 서울역 등에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정리해고 철회 및 외주화 반대, 철도공사의 직접고용을 외치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 등 32명은 지난 3일부터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 건 단식투쟁을 13일째 이어가고 있다.
심 의원은 "해를 넘기며 싸우고 있는 이분들의 투쟁은 이제 '비정규직 투쟁'의 대명사가 되었다"며 "이철 사장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지금 당장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KTX 문제가 이토록 장기화되도록 정부는 뭐하고 있었느냐. 노동부는 건교부에, 건교부는 철도공사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계속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이냐"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비정규보호법이라던 그 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쭃겨나고 있다"며 "비정규악법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세원 한국고속철도승무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박인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김지희 민주노총 부의원장 등이 참석했다.
▲ 산산조각난 고속철도 승무원들의 꿈 한국고속철도(KTX) 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 등 32명은 지난 3일부터 열 사흘째 서울역에서 고속철도 승무원들의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국철도노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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