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낙지·문어머리 카드뮴 집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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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낙지·문어머리 카드뮴 집중조사”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09.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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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결과 바탕으로 안전문제 관련 과학적 입장 제시”


최근 서울시의 발표로 불거진 낙지·문어 등 연체류 머리(내장)의 카드뮴 검출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아래 식약청, 청장 노연홍)이 집중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 지난 13일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 문어 등 연체류 머리(내장)에서 모두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고 발표했고, 그 여파로 관련 업체와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식약청은 집중 조사대상을 연체류(낙지, 문어)에 국한하지 않고, 갑각류(꽃게, 대게) 및 패류(전복 등)으로 확대해 카드뮴, 납 등 중금속에 대한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산지와 수입산 별로 충분한 양을 수거해 검사결과가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검사하고, 중금속 시험방법은 내장을 포함한 전체, 내장을 제외한 부위 그리고 내장으로 각각 구분해 시험 검사함으로써 부위별 중금속 분포분석도 가능하도록 검사키로 했다.

식약청은 1차로 9월 30일까지 연체류와 갑각류에 대한 검사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고, 10월 5일까지 2차로 패류에 대한 검사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중금속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문제와 관련된 과학적 입장을 제시하겠다”면서 “연체류, 갑각류, 패류의 올바른 조리와 섭취 가이드라인, 동 대상물품에 대한 시험검사 방법의 개선 등도 함께 제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부분적인 조사나 대표성이 부족한 형태의 검사결과 발표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관련 업체와 어민에게 실질적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식약청의 종합검사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여러 기관 또는 단체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표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올해(2010년) 3월부터 꽃게의 납, 카드뮴 오염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금번 조사결과를 종합하여 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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