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유해한 ‘형광물질’, ‘색소’ 노출 주위
한절기 감기 예방 등을 위해 약국이나 마트에서 흔히 구입해서 쓰는 방한용 공산품 마스크 제품을 세탁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19일 시중에 유통중인 마스크 43건을 수거해 품질을 조사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허가·관리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서의 검사기준에 적합으로 품질이 우수했으나, 일반 방한용인 공산품 마스크는 구입 후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공산품 마스크는 28건 중 9건에서 현저한 형광을 띠었고, 색상이 있는 제품은 색소가 물에 침출되어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품질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마스크에서 검출된 형광물질은 표백에 사용되는 물질로 흰색 의류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건강상 유해하여 물수건, 냅킨 같은 위생용품에서도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용 마스크에서는 다양한 색상으로 유해한 색소가 침출돼 어린이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공산품 마스크에 대한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스크 구입시 너무 희거나 색상이 화려한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한 마스크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1회용 보건용 마스크는 반드시 1회만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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