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상성 의원 “GTX는 지역 차별 극대화 사업,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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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상성 의원 “GTX는 지역 차별 극대화 사업, 대안 제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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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철도·지하철 활용, 지상철도 신설, 최소한의 GTX 전용 구간”


   
▲ 경기도의회 이상성 의원(고양6, 국민참여당)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도지사 김문사)가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 추진중인 GTX(Great Train eXpress,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의회(의장 허재안) 도정질의 중 대안계획이 나와 주목된다.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 소속 국민참여당 이상성 의원(고양6)은 11일 열린 도의회 제255회 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를 통해 “현재 도지사가 계획중인 GTX는 비효율적이고 이용하기 불편하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안전성조차 아직 검증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차별이 극대화되는 사업”이라면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 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안에 대해 “기존 철도시스템과 지하철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하고, 교통 소외지역에는 비교적 싸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지상 철도를 신설하며,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에 최소한의 GTX 전용 지하구간을 신설해 지하철과 GTX 시스템이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현재 킨텍스-동탄 구간인 노선을 대화-킨텍스-행신-용산-강남-동탄-천안 구간으로 변경하여 킨텍스-행신 구간만 지상으로 신설하고, 행신-용산 간은 경의선 전철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강남-천안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상에 고가도로로 버스 전용 노선을 함께 건설하면 경부 고속도로 정체와 고속버스 운행 지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도신도시-청량리 노선은 청량리에서 연천까지 철도를 계량하여 연장하며 의정부에서 포천까지 신설 지상구간을 건설하고, 청량리에서 남양주를 거쳐 춘천까지 노선을 확장하며, 복정에서 광주, 이천, 여주를 거쳐 원주까지 지상구간으로 철도가 연결되도록 한 계획을 내놓았다.

이같은 계획안에 대해 이 의원은 “경기도 북부 및 남동부의 교통 소외지역을 배려했으며 강원도까지 연결을 고려했다”면서 “50개의 GTX 정차역과 110여 개의 GTX 이용 가능역이 탄생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계획에 따르면, 총 노선의 길이는 신설 지하구간이 62km, 신설 지상구간이 229km, 기존 노선 구간이 386km, 총 연장 677km의 GTX 철도망이 갖춰지게 된다.

이러한 계획에 따른 건설비용으로 이 의원은 총 18조 원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인천-용산이 현재 1시간에서 35분 이내로 단축되고, 천안-용산은 현재 1시간 46분에서 45분 이내로 단축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방대한 철도망과 연결망을 생각하면 이 비용은 투자 대 효과라고 하는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저렴하면서 효과가 극대화되는 교통망”이라면서 “수송 인원이나 사업 효과가 프랑스 파리의 RER(Réseau Express Régional, 지역 급행 네트워크)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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