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학교폭력 3배 급증, 대안 마련 시급”
상태바
“중학생 학교폭력 3배 급증, 대안 마련 시급”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1.15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창의 교육의원, 대안교육기관 설립·심리 치료 등 강조


   
▲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내 학교폭력이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학생들의 폭력이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를 분석한 결과 2009년도 도내 초,중,고 학교폭력 가해 학생수는 5,228명으로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최 교육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학생 수는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이 급증해 2008년 1,299명에서 2009년 3,775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2010년 9월까지 집계된 것만해도 1,428명이나 됐다.

학교폭력 유형별 건수는 2009년도 전체 1,140건 중 729건(63%)이던 신체폭행이 2010년도에는 전체 1,913건 중 1,362건(71%)으로 크게 늘었다. 성폭력 사건도 2008년도 6건, 2009년도 4건, 2010년도 3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3년 동안 24명의 학생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당국이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별다른 예방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 교육의원은 “학교폭력 가해, 피해 학생이 입은 정신적인 상처와 심리 손상을 치료할 학교내 전문가나 외부 관련기관이 충분하지 못하여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로만 종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개선 방안과 관련 최 교육의원은 “지역교육청의 학생생활인권지원센터, 위센터 등에 학교폭력 및 학생 생활 지도를 전담하여 연구하고 실행할 전문가를 확충, 배치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활성활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교육의원은 “중학생들의 학교폭력 방지와 학교 부적응 학생을 일정기간 동안 위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가해 학생은 물론 피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심리, 정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하여 위탁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