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원유통센터’ 지역기업에 반환 여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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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수원유통센터’ 지역기업에 반환 여론 높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1.18 1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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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소비로 얻은 이익이 서울쪽으로 가는 구조 바뀌어야”


   
▲ 농협수원유통센터(농협수원하나로클럽)는 8만5천859㎡의 부지에 2만3천320㎡의 판매장(식자재·하나로클럽)시설, 1천200여대를 동시주차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춘 경기남부권 최대의 직거래매장이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정부가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위해 농협법 개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농협수원유통센터(농협 하나로클럽)’ 운영권을 수원지역 기업에 넘겨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2년 수원시에서 농협수원유통센터의 운영권을 따냈으며, 2003년 7월에 준공해 같은 해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농협수원유통센터는 8만5천859㎡의 부지에 2만3천320㎡의 판매장(식자재·하나로클럽)시설, 1천200여대를 동시주차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춘 경기남부권 최대의 직거래매장으로 영업 초반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 결과 2007년부터 2009년가지 3년연속 농협유통센터 종합업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40억원이 넘는 순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엄청난 영업실적을 자랑하지만 지역 사회에 대한 환원은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수원에서 돈을 벌어 중앙으로만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수원유통센터쪽은 수원에서 돈을 벌어 중앙으로만 올려 보냈다고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협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배분을 하다 보니 수원지역에 조금 소홀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수원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이다”면서 “다른 어려운 지역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사업은 중앙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내년 3월 수원시에 계약연장을 위한 운영세부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문제도 다시 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농협중앙회가 ‘경제사업’을 분리하지 않고 계속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하지만 이 같은 농협의 주장에 대해 수원시의 각계 인사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수원시의회의 한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경제사업’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한 원인이며 정부에서도 이미 농협중앙회가 신경분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수원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기업들이 얼마든지 유통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200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흑자를 중앙회에서 가져가는 것보다는 수원 내에서 이 금액이 유통되는 것이 수원의 지역경제를 위해 훨씬 바람직하다”면서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의 한 인사는 “수원시민들의 소비로 얻은 이익이 고스란히 서울쪽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면서 “말 그대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운영권이 넘어가는 게 순리”라고 역설했다.

한편, 수원시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간의 이권문제에 시가 개입하는 것보다는 관계자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향후 수원시가 통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이 지금보다 성장해야 한다는 원칙은 세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농협중앙회 대신 ‘농협수원유통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지역 기업으로는 수원농협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상호금융대출 1조원을 달성한 수원농협은 전국지역농협중에 최상위 여수신을 자랑하며, 이미 몇 년 전부터 ‘농협수원유통센터’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히고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원농협은 장학사업, 건강검진사업, 농기자재 지원 등 환원사업을 꾸준히 펼쳐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기사 : 농협수원하나로클럽 운영권 경쟁 “본격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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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사람 2010-11-19 13:51:10
그게 수원농협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었군요. 기와 이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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