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탈레반 임현주씨 인터뷰 허용, 다른 의도 있을 것"
상태바
청 "탈레반 임현주씨 인터뷰 허용, 다른 의도 있을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7.27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26일 한국인 피랍자 임현주(32·간호사)씨의 미국 CBS 전화 인터뷰 허용에 대해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랍사태의 장기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현주씨의 CBS 인터뷰와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주지는 못하지만 무장단체가 인터뷰를 허용하도록 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랍 한국인들의 건강문제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억류상태가 점점 장기화되고 있고 여성이 대부분이라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피랍자들에게 의약품과 식량이 전달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인 피랍자 22명 가운데 여성이 18명이다.

이어 "대통령 특사로 오늘 오후 4시께 현지에 도착하는 대통령 특사 백종천 안보실장이 아프간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나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랍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천 대변인은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고 모든 시나리오를 놓고 최고 수준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