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24% “인사평가 시 개인감정 실린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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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24% “인사평가 시 개인감정 실린 경험 있어”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0.1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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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인사담당자 10명 중 2명은 인사평가 때 개인적 감정을 개입시킨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인사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02명을 상대로 ‘인사평가 시 개인감정이 실린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4.3%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이때 개인감정은 대부분이 부정적인 평가(97.2%)를 내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적인 평가를 하게 된 이유로는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 언행을 해서’ 라는 응답이 75.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과를 부풀려 보고해서’(28.6%), ‘상사에게만 잘해서’(20.4%)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평가 방식에 대해서는 ‘연 1회’(71.3%) 시행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반기마다’(17.8%), ‘분기마다’(8.4%), ‘매달’(2.5%) 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인사평가 시기는 1년 중 ‘12월’(47.5%, 복수응답)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18.3%), ‘1월’(14.4%), ‘6월’(13.4%), ‘2월’(9.9%), ‘11월’(9.4%)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평가 방식은 ‘다면평가’(32.4%), ‘목표관리평가’(26.3%), ‘수직평가’(25.5%) 등이 주를 이뤘다. 또한 인사평가 결과는 ‘연봉 협상’(56.4%)과 ‘승진 여부’(36.1%)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평가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직원들의 태도로는 ‘소극적인 성과 달성’(55.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잦은 지각’(34.7%), ‘회사 규율 어김’(28.2%), ‘상사와의 불화’(27.2%), ‘근무 중 딴짓’(23.8%), ‘회사, 동료 뒷담화’(8.9%), ‘잦은 연차, 월차 사용’(7.4%), ‘초과근무 거부’(5.9%) 등도 눈밖에 나는 행동으로 꼽혔다.

한편, 인사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43개사)도 있었는데, 그 이유로는 ‘평가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지 않아서’(34.9%)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필요성을 못 느껴서’(25.6%), ‘평가를 안 해도 잘 알고 있어서’(20.9%), ‘평가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어서’(4.7%), ‘직원들이 반발해서’(4.7%) 등이란 답이 이어졌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감정적인 인사평가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회사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공정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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