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30분 최종 협상시한 제시... 일곱번째 협상시한 연장
▲ 아프간 반군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봉사단이 지난 7월 13일 아프간으로 떠나기 전에 찍은 사진. |
탈레반은 이 협상시한까지 아프간 정부가 반군(탈레반)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피랍자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29일 <로이터> 통신은 "새 협상시한까지 갇혀 있는 포로들을 풀어놓지 않으면 탈레반 무사들이 남아 있는 한국인 인질들을 죽이기로 탈레반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카리 모하마드 유수프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따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Mullah Mohammad Omar)가 이끄는 지도부 회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유수프는 말했다.
피랍 한국인 석방을 위한 탈레반의 협상시한 연장은 이번까지 일곱번째이며, 더 이상 협상시한을 정하지 않겠다고 밝힌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유수프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와 한국정부, 탈레반 사이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따라서 내일(30일) 12시(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까지 우리의 동료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들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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