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29일 "한국인들에 대한 납치, 인질극은 이슬람과 아프간의 수치"라고 탈레반을 강력 비난했다.
아프간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카이자르 대통령이 '외국인, 특히 여성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것은 이슬람과 아프간 문화에 반하는 것이며, 이런 극악한 행동은 이슬람과 아프간의 수치'라고 납치세력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카이자르 대통령은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해 탈레반과 어떤 협상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 3월 탈레반에 납치된 이탈리아 인질 한 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반군 포로 다섯 명을 풀어줘 거센 비난을 받자 탈레반과 포로 교환 거래를 배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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