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제보자 거짓진술 증거 포착, ID 고의 도용 확인
상태바
‘쥐식빵’ 제보자 거짓진술 증거 포착, ID 고의 도용 확인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2.29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A씨가 공개한 식빵쥐 사진. 디씨인사이드 화면 갈무리. ⓒ 뉴스윈(데일리경인)

밤식빵에서 생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이른바 ‘쥐식빵’ 사건의 제보자 A씨(35)가 다른사람의 명의로 된 ID를 고의로 도용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제보자 A씨가 문제의 ‘쥐식빵’ 사진과 글을 작성해 올린 PC방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PC방에 도착한 뒤 우연히 접속돼 있던 컴퓨터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타인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입력해 로그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 평택시 자신의 집 근처 PC방에서 40대 남성 명의로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빵, 과제 갤러리’에 접속해 생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든 밤식빵 사진과 파리바게뜨 영수증을 올렸다.

쥐식빵 조작의혹과 자작극 논란은 지난 22일 밤 8시께 파리바게뜨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힌 빵을 사가는 아이가 인근 경쟁업체 뚜레쥬르 가맹점 주인 A씨의 아들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급속히 확산됐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25일 경찰 소환 조사 과정에서 명의도용 부분과 관련 “다른 사람 아이디로 사용되던 컴퓨터가 켜져 있어 그대로 글을 올렸을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또한 조작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아들이 ‘우리 집에는 먹을 만한 빵이 없다’고 투덜거려 1만원을 주면서 먹고 싶은 것을 사먹으라고 했더니 (아들이) 문제의 식빵을 사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면 A씨를 소환해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기사

* 경기도교육청, 비정규직 학교회계직원 근무여건 대폭 ‘개선’
* 대법원 “국정원직원 월급은 아내한테도 공개불가” 이유는?
* 조작의혹 ‘쥐식빵’ 제보자 거짓진술 증거 2개 ‘CCTV’서 포착
* 기독교계, 극우단체 조계사 난동 “모든 종교인 향한 테러” 질타
* MBC뉴스데스크 시민 즉사 ‘교통사고’ 보도에 ‘비난’ 폭주
* 이미연 재벌총수역 ‘로열 패밀리’로 안방극장 복귀설 ‘솔솔’
* 이천희 “전혜진과 속도위반 임신 8주” 고백, 내년 3월 결혼
* 손학규 “이명박 정권은 평화 대화의 길 모색하라”
법원 “이해승 친일행위 인정” “재산 환수는 불가” 엇갈린 판결
* ‘자연산 발언’ 논란 “죄송”, 안상수 대국민사과 성명 [전문]
* 쥐식빵 제보자 경찰 출두, ‘조작의혹’ 부인 “자작극 아니다”
* 파리바게뜨 기자회견 “식빵쥐, 공정상 불가능” 반박
* 올해의 선수상 탄 박지성 父 “아들 이상형, 주진희 감독”
* 안상수 ‘보온병’ 침묵 KBS, ‘자연산’ 발언 논란 해명엔 ‘적극적’
* 삼성, ‘상속녀 주장’ 여성 문서위조 협의로 미국에 수사의뢰
* 경찰 “방화사건과 무관”추정, 범어사 승려 자살 원인은?
* 고교생 여교사 폭행은 부적절한 ‘친구폭행 지시’ 훈계가 원인?
* CNN도 넘어간 연평도 포격 가짜사진 범인은 한국계 미군
* 공무원 10명 성매매 단속 걸린 업소 건물주, 알고보니 현직 도의원
* 개념없는 중딩들 “첫경험 고등학교 때죠” 여교사 성희롱 충격
*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로 내사받자 자살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