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대변인 논평을 내고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세 대선 예비후보들도 적극 환영 입장을 내놓았다.
김형탁 대변인은 8일 "민주노동당은 기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빨리 개최되어야 함을 주장해 왔던 만큼 이번 2차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정략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왔던 세력들도 남북 간 역사적 합의가 의의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남측 정치권 안에서 파열음을 내는 것이야 말로 정상회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태도이고 민족문제를 책임질 역량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주자들도 크게 반기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회찬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이) 6.15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고 통일의 첫단추를 꿰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한민족 모두가 참여하는 기쁜 행사가 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상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평화와 통일을 향한 질적 도약을 이루는 세기적 전환을 목표로 해야 하고, 역사상 가장 창조적이고 실질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할 책무가 두 분의 어깨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영길 의원은 "대립과 갈등으로 소모해온 지난 시간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결정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원만한 성사를 위해 할 수 있는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정전과 대치라는 과거에서 평화와 통일이라는 미래로 가는 디딤돌을 놓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