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에 치매ㆍ기억력감퇴 예방’ 성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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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에 치매ㆍ기억력감퇴 예방’ 성분 듬뿍”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5.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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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로즈마린산’ 로즈마리보다 7배 함유 밝혀내
▲ 깻잎을 비롯한 주요허브 식물별 로즈마린산 성분 함량 비교 (마른잎 중) ⓒ 뉴스윈(데일리경인)

최근 기억력 감퇴와 노인성 치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입시생이나 직장인의 질병이 증가됨에 따라 기억력 향상ㆍ스트레스 해소 관련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육성ㆍ재배되는 잎들깨에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해 학습능력 향상시키고 기억력 감퇴를 예방해 주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과 가바(GABA: γ-amino butyric acid)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에서 들깨잎에 들어있는 생리활성물질인 로즈마린산과 가바(GABA) 성분을 분석한 결과, 들깨잎에는 항산화작용ㆍ항염증 작용은 물론 뇌신경 보호로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린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즈마린산은 주로 박하, 스피아민트,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식물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들깨 마른 잎에는 1g 당 76mg/g이 들어 있어 로즈마리(11mg/g)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이 밝혀졌다.

또한, 들깨잎에는 뇌혈류 촉진효과 및 신경안정에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가바(GABA)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기존에 육성된 잎들깨 품종 중 잎들깨1호(70mg/100g)와 남천들깨(45mg/100g)에 가바 성분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었고, 특히 잎들깨1호에는 쌈채소인 쌈배추(10mg/100g), 치커리(30mg/100g) 및 상추(40mg/100g)에 비해서도 함유량이 많았다.

가바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뇌, 척추에 존재하며 신경 억제성 전달물질로 뇌 혈류 및 산소공급량을 촉진시켜 뇌세포대사기능을 촉진해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더구나 최근 가바 성분은 알콜중독 치료, 불안감 해소, 고혈압 강하, 인슐린 효과의 증대, 식욕 증진,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는 가바 성분을 소재로 다양한 기능성 식품개발이 진행 중이며 항스트레스, 긴장해소용으로 각종 음료 및 제과 제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잎들깨가 연간 5만톤 정도 생산돼 각종 쌈 채소 및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고, 최근 일부 기업에서는 잎들깨를 이용한 가바 함유 차(茶)를 개발해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우리나라 장류문화와 함께한 전통식품 잎들깨 쌈문화 발전을 위해, 들깨의 다양한 생리연구와 함께 기능성 성분이 높은 들깨품종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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