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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전 관련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휘말린 김문수 경기도지사. ⓒ 뉴스윈(데일리경인)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서울대특강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는 표현을 해 성희롱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어찌 김 지사는 강의분위기를 좋게하기 위해서, 또는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인용하는 말들이 시정잡배들도 잘 사용하지 않는 모두 성희롱 수준의 저급한 막말이란 말인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춘향전 관련 여성 비하 막말 사건에 대해 질타하며 24일 발표한 논평의 한 대목이다.
앞서 김 지사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과거 관료들의 부패가 더 심했다는 걸 얘기하며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논평에서 “이에 대해 김지사측은 ‘강연에서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유머를 섞어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강연에서 분위기를 좋게하기 위해 하는 유머가 이정도 수준인가”라고 질타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심각한 인성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도의회 민주당은 “김 지사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이 성적 도구에 사용되는 것이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성 도덕적 불감증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면서 이렇게 꼬집었다.
“강연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원고를 준비하고 사용할 인용구를 준비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다, 아님 현장에서 현장분위기에 맞는 인용구를 찾아 인용하는 경우가 있다. 김 지사는 이번 춘향전 발언은 어느 경우에 속하는가? 어느 경우에 속하든지 김 지사의 발언과 김 지사측의 해명을 봐서는 분명 인성의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어 도의회 민주당은 김 지사에게 “춘향전을 모독하고 춘향전에 빗대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기도민과 모욕감으로 상처받은 모든 여성에 백배사죄하라”고 촉구한 뒤 “앞으로는 경기도민의 대표로서 경기도민의 명예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발언을 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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