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화동 물꽃 정보화마을은 지난 25일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화상상봉 서비스를 제공해 그리운 고국의 가족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화상상봉에 참여한 결혼이주 여성 찌엉미꾸억 씨(화성시 신외동)는 지난 3월 17일 화상상봉 시연회에 참가해서 가족들을 만난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평소 친정식구들과 전화만하다가 전화비 걱정도 덜고 큰 화면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어서 또 신청하게 되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녀는 시종 밝은 얼굴로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함께한 남편 신아무개 씨는 “조그만 배려로 아내가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 자주 들러서 아내와 함께 베트남 친정식구들을 만나야 겠다”고 말했다.

정보화마을은 농어촌 지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선진국형 농어촌을 구현하고자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사업으로 화성시에는 총 8개의 정보화마을이 조성돼 있다.

앞서 시는 3월에 8개 정보화마을에 1천2백여만원을 들여 42인치 대형TV, 웹카메라, 스피커폰 등 화상상봉 전용장비를 설치해 다문화가족이나 타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 간의 화상상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중이다.

한편, 정보화마을 화상상봉 서비스는 필리핀어, 베트남어, 영어로 안내되며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사전에 시간 약속이 된 상태에서 정보화마을 화상상봉서비스(http://family.invil.org)에 접속하면 사용 가능하다.

◇ 화성시 8개 정보화마을 현황

김광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