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일일이 수정하여 힘도 들고 일도 많았지만 벌이 돌아다니며 토마토를 만들어 주니 편리할 뿐만 아니라 노동시간도 단축되고 품질도 좋아 소득이 늘어났습니다.”
수원시(시장 염태영)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받은 화분매개곤충 수정벌로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중인 농민 박희섭 씨의 말이다.
수정벌을 이용한 농법은 속 빈 과일과 이상 과일 생성 비율이 낮고 인공적으로 처리해 수정한 과일 보다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가 경영비 절감 뿐 아니라 농가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이유다.
특히, 벌을 이용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생산되는 토마토는 친환경적이며, 인위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수정되게 하는 대표적인 생태농업이므로 자연생태계 복원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수정벌 지원은 물론 철저한 토마토 생육관리와 벌이 하우스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요령을 농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또한 벌을 사용하는 농가에 벌 수정 스티커를 제작해 하우스 입구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하여 친환경 실천 농가를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의 토마토는 친환경 농법을 적용한 청정 토마토라는 이미지가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잡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수정벌을 이용한 농민이 더욱 증가하여 인건비와 시간 절약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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