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9.8% “졸업 전 이미 빚쟁이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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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9.8% “졸업 전 이미 빚쟁이 신세”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08.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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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빚 1,579만원, 11%는 신용불량자가 된 적 있어

최근 반값등록금 추진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인 가운데 대학생 5만여 명이 대부업체에 진 빚이 800억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학생들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대학생 10명 중 6명은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대학생 38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빚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9.8%가 ‘현재 빚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진 빚의 평균은 1,57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자사회원 대학생을 상대로 지난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지고 있는 빚은 ‘500~1,000만원 미만’이 32%로 가장 많았고, ‘1,000~1,500만원 미만’(14%), ‘1,500~2,000만원 미만’(8.8%), ‘300~500만원 미만’(7%), ‘100만원 미만’(7%), ‘3,500~4,000만원 미만’(6.6%), ‘2,000~2,500만원 미만’(5.7%), ‘2,500~3,000만원 미만’(4.4%), ‘100~300만원 미만’(4.4%) 등의 순이었다.

빚을 지게 된 원인은 ‘학교 등록금’이 86.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생활비’(25%), ‘주거비’(11.8%), ‘개인 용돈’(9.2%), ‘차량 구입비’(5.3%), ‘기타’(5.3%), ‘사교육비’(3.9%), ‘해외연수, 여행’(2.6%), ‘유흥비’(2.6%) 등이 뒤 따랐다.

빚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 대출’(56.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제1금융권 대출’(21.1%), ‘제2금융권 대출’(18.4%), ‘카드 연체’(11.8%), ‘대부업체 대출’(9.2%), ‘가족 및 친척에게 진 빚’(6.6%), ‘친구 등 지인에게 진 빚’(6.6%) 등이 뒤를 이었다.

본인의 빚을 모두 갚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년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17.1%는 ‘10년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못 갚을 것 같다’는 응답은 1.3%였다.

또한 응답자의 50%는 빚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 11%는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28.6%는 현재도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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