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USB 메모리 4GB짜리 95만원에 납품 받아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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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USB 메모리 4GB짜리 95만원에 납품 받아 ‘허걱’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9.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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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1만원이면 구입 가능한 4기가바이트(GB) 유에스비(USB) 메모리를 군부대에서 95만원에 납품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국방부 군수감사관실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군이 대대포병사격지휘체계(BTCS)의 전술통제기에 사용하는 USB 메모리 4GB를 시중가(1만원)보다 무려 95배나 비싼 95만원에 납품받아 사용했다”고 14일 밝혔다.

군 당국은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660개, 약 6억2천700만원어치를 국내 모 방산업체에서 납품받았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뒤 늦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예산절과과 예비수량 확보를 위해 상용품으로 전환토록 조치했다.

이 같은 납품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군용 USB의 경우 영하 32도~영상 50도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충격과 진동 등에 견딜수 있게 설계돼 납품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영선 의원은 “성능과 기능이 1만원대인 상용제품 USB와 차이가 크게 없음에도 군용 USB가 95배나 비싼 제품을 사용한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꼬집으며, 납품 경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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