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본경선에서 바람이 되겠다"
상태바
유시민 "본경선에서 바람이 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14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조사 후보 단일화 반대... 주말 4연전 돌풍일으켜 완주

   
▲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후보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를 통한 사전 후보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경인 김고운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한명숙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유시민 후보가 본경선에서 "바람이 되겠다"며 완주 뜻을 거듭 밝혔다.

유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과 관련해 "첫 주말 4연전에서 이변과 돌풍을 일으켜 이를 토대로 단일화를 이루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친노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경선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민주정부 10년을 올곧게 계승하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분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국민경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분들의 뜻을 묻지 않고 경선에 관심이 없는 일반 국민의 뜻만 물어서 단일화하는 것은 그 결과가 선거인단의 뜻과 다를 수 있고 지지자와 선거인단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여론조사를 통한 사전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해찬-한명숙' 후보 단일화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단일화는 물건너 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는 유권자인 선거인단의 뜻이 전혀 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말 4연전을 치른 뒤 거기서 나타난 유권자의 뜻을 잘 살펴서 다음 단계의 일을 고민하겠다"고 말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에서 이변과 돌풍을 일으키는 바람이 되고 싶다. 첫 주말 4연전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 큰 성과를 토대로 제가 단일후보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15일 제주와 울산 경선에서 일등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16일 충북과 강원지역 경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유시민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이제 겨우 열흘 정도 가졌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 기간은 주어진 몫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토를 점점 넓혀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