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고요' 등 두 점 모두 신씨가 기획한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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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구입한 윤영석씨의 '움직이는 고요'(위)와 황규태씨의 '큰일났다 봄이왔다'. 두 작품 모두 신정아씨가 기획한 전시전에 출품됐던 작품들이다. (자료=기획예산처) |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14일 기획예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획예산처가 변 전 장관 시절 구입한 미술품은 2점이고, 구입 시기는 2005년 7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예산처가 이날 공개한 작품은 설치조각가 윤영석(49)씨의 '움직이는 고요'와 사진작가 황규태(69)씨의 '큰일났다 봄이왔다' 등이다. 회의실에 걸려 있는 '움직이는 고요'는 1200만원, 장관실에 걸려 있는 '큰일났다 봄이왔다'는 800만원을 주고 기획예산처가 작가로부터 직접 구입한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신정아씨가 규레이터로 있던 성곡미술관 개관 10주년전 '쿨 앤 웜'(2005. 4. 29~6.5)에 출품됐던 작품이다.
김희정 의원은 "이로써 정권 실세가 신정아씨의 뒤를 봐주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고위 공직자의 직권남용에 대한 사정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정부의 방만한 예산집행 부분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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