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경 이랜드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강제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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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경 이랜드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강제연행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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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윤경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이 경찰에 연행되기 직전인 16일 오전 4시15분 서울 홈에버 면목점에서 연행되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울부짖고 있다.
ⓒ 데일리경인 진용석
홍윤경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오전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새벽 0시45분께 서울 홈에버 면목점을 조합원들과 함께 기습점거하여 농성 시위를 벌이다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날 오전 4시20분께 서울 중랑경찰서로 연행됐다. 노조에 따르면 홍 직무대행은 곧바로 마포경찰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노동과세계> 특별취재팀과 통화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홈에버 면목점 점거농성투쟁을 벌이던 중 새벽 3시께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조합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고 저는 그 과정에서 함께 연행돼 새벽 4시30분 중랑경찰서에 혼자 와 있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은 사측이 자행하는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맞서 결의를 굳건히 투쟁하고 있다"며 "애초에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투쟁이 전개되지 못한 점은 있지만 우리 조합원들의 투쟁은 나름대로 분명히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은 이후에도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떳떳한 노동자의 삶을 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과세계>가 전했다.

지난 7월 20일 김경욱 위원장이 서울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점거파업투쟁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데 이어 홍 직무대행마저 연행됨으로써 이랜드사태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일반노조는 지난 6월 20일 외주화 중단과 해고자 복직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홈에버 월드컵점 점거농성에 들어간 뒤 89일째 총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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