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삼성전자가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이유(EU) 집행위원회는 4일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이동통신 특허권을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삼성과 애플 양측에 이동통신 부분 특허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EU)의 조치에 따라 디자인 관련 특허 분쟁에서 불거진 애플과 삼성의 갈등은 반독점행위 여부에 대한 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한편 이유(EU)는 공정거래를 중요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처럼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제한 바 있다.
따라서 이유(EU) 집행위의 이번 조사는 유럽에서 애플과 소송을 진행 중인 삼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은 지난 4월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이 자사 아이폰 시리즈 제품 디자인 등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오히려 애플사가 삼성전자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면서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같은 법원에 제기했고, 이후 일본, 독일, 호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상대 회사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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