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장·몸매관리·장애인재활 승마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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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몸매관리·장애인재활 승마로 해결”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1.3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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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신체발달·인성교육·장애재활 치료 효과도 탁월
▲ 세화승마클럽 전정익 원장이 승마지도를 하고 있다. ⓒ 뉴스윈
말(馬)은 인류의 오랜 친구다. 특히, 우리나라는 청동기 유적에서 말뼈가 출토될 정도로 말과 친밀하다. 오랜 세월 가축과 이동수단이었던 말 관련 산업은 경마 중심으로 발전해 온 측면이 크다. 그런데, 최근 승마가 청소년과 장애인들의 신체·정신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승마는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길러줍니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재활승마는 자신감을 키워주고, 정서순화와 신체활동 증진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 위치한 세화승마클럽 전정익 원장이 밝힌 승마의 장점이다. 전 원장은 말과 함께 20여년을 지내 온 승마전문가다.

특히 승마는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좋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이 전 원장의 설명이다. 실재 한국마사회(KRA)와 용인대가 지난해 3월부터 12주간 초,중학생 8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승마강습이 균형 잡힌 신체발달과 인성교육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을 탄 청소년들은 체지방과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평형성이 골고루 향상됐다. 아울러 운동 중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돼 비만관리 효과가 컸다.

그뿐 아니다. 인성교육 효과도 확인됐다. 승마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적응력, 심리적 웰빙 지수, 신체적 자기개념 등 심리·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전 원장은 “장애인들의 재활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역설했다. 바로 재활승마다. 이미 기원전 4세기 그리스 문헌에 ‘부상당한 병사를 태웠더니 효과가 있다’는 기록이 전할 정도로 말이 건강회복에 좋다는 건 오랜 경험을 통해 인류가 터득한 지혜다.

전 원장은 “말 등위에 앉아 있는 것 자체로 운동이 되고,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자연스레 쓰게 된다”면서 “꾸준히 타면 근력이 좋아져 걷기 능력도 향상되고, 척추 건강, 혈액순환에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몸매관리에 신경 쓰는 여성들에게도 좋을 수밖에 없다. 골반이 튼튼해지고, 체지방을 줄여줘 다이어트 효과가 그만이다. 소화기 계통 건강에도 도움을 주니 피부까지 깨끗해진다.

“140~150cm 높이에서 말을 타다보면 대담성, 집중력이 생겨 정신적으로 차분하도록 도와줍니다. 독일이나 서구 사회에서는 자동차 사고 환자들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재활승마를 권장하고 있을 정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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