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공식사과, 가사논란 ‘나영이’ 곡 앨범 전량 수거 폐기
상태바
알리 공식사과, 가사논란 ‘나영이’ 곡 앨범 전량 수거 폐기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12.15 0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알리의 신곡앨범 자켓. 트로피엔터테인먼트. ⓒ 뉴스윈

신곡 ‘나영이’ 가사논란으로 누리꾼들의 호된 질타를 받은 가수 알리(ALi)가 14일 결국 공식사과하고, 곡이 수록된 앨범도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알리가 직접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노래 ‘나영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첫 정규앨범에 수록돼 있는데, 지난 2008년 당시 8세에 불과한 나영이(가명)을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곡이다.

이 곡에 대해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은 처음엔 “나영이 사건의 아픔과 아동 성추행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만든 곡”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들끓자 결국 공식사과 한 것.

알리는 “먼저 나영이(가명)와 나영이 부모님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의도가 어떠했든 이번 일로 인해 다시 한 번 아픈 상처를 되새겼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알리는 “많은 분들이 질책해주신 부분 중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라는 가사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파렴치한 인격을 비판한 것이었다”면서 “정확한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은 전적으로 노래를 만든 제 과오”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관심 어린 많은 질책과 가르침을 벗 삼아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만 노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속사 (주)트로피엔터테인먼트도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또한 “현재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나영이’ 곡은 15일부로 삭제할 것이며, 14일 오프라인으로 유통된 ‘나영이’ 곡이 수록된 앨범 역시 전량 수거 및 폐기처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주요 기사
- 경기민주언론상, 한겨레 홍용덕 기자ㆍ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 내년 빨간날 116일…황금연휴 횟수는 왜 제각각?
- 이상득, 총선 불출마 선언 “보좌관 불미스런 일, 깊이 사과”
- 수돗물 악취 ‘비상’···“원인은 녹조, 인체에는 무해”
- 민주당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단독범행? 소도 웃을 일”
-
이정희 대표, 언론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서 “조중동 종편 사업권 회수” 다짐
- 통일부 “대북지원 밀가루 실제 분배” 투명성 확인
- 송산그린시티사업 부지 주민-수자원공사 갈등 ‘제2 용산사태’ 치닫나
송산그린시티부지 주민 윤수심 할머니의 한탄 “대한민국 땅에 어디 이런 데가 있소, 에휴~”
- FTA반대 촛불집회 가던 한신대학교 학생 교통사고로 사망
- “남경필 의원은 ‘날치기 땐 총선 불출마’ 약속 지켜라”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 김선동 의원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 노정렬 “조약을 날치기 하다니, 최루탄 아니라 수류탄 정조준 했어야”
- 농진청 노조 “남춘우 전 지부장 복직 결정 환영···당연한 귀결” 
-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반대 삭발 기자들, 국토해양부ㆍ성남시 항의 방문
- 강용석 ‘여대생 성희롱 발언’ 항소심도 유죄 파문
수원시내 어린이집 원장 ‘아동 상습 폭행·학대’ 파문
-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통합연대=통합진보당 출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