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학교폭력과 이른바 ‘왕따’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이 이런 문제를 당했을 때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대표전화시스템을 신속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학교폭력과 왕따는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급한 문제 중 하나다”라면서 위와 같은 대책을 제안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학교폭력, 왕따를 당할 때, 어디 믿고 상담할 수 있는 곳이나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불이 났을 때 ‘119’ 하면 통하듯, 학생들한테 어느 한 곳만 쉽게 기억했다가 상담 원하면 상담사가 알려주고 대화한 것을 부모님께도 연락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정책위 의장은“ 빠른 시일 안에 당·정·청회의를 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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