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올해 인턴 채용, 지난해보다 20%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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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올해 인턴 채용, 지난해보다 20%p ‘증가’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2.01.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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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해보다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인턴 채용 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58.9%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인턴을 채용했다는 기업(38.5%)보다 20.4%p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인턴 채용이 가장 활발할 업종은 ‘석유/화학’(80%)이었고, 이어 ‘식음료/외식’(77.8%), ‘정보통신/IT’(71.9%), ‘자동차/운수’(69.2%) 등의 순이었다.

인턴 채용 규모는 약 2,855명으로 집계됐으며, 시기는 ‘상반기’에 진행한다는 응답이 88.6%(복수응답)로 ‘하반기’(37.6%)보다 많았다.

인턴 근무 기간은 평균 6개월로, 주로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72.7%, 복수응답)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서 정리 및 자료 조사 등 업무 보조’(19.2%), ‘리서치, 영업 등 현장 업무’(9.8%), ‘아이디어 및 콘텐츠 제안’(4.5%)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턴 급여는 월 평균 115만원 수준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50만원 이상’(17.1%), ‘100~110만원 미만’(13.9%), ‘110~120만원 미만’(13.1%), ‘80~90만원’(9.4%), ‘90~100만원 미만’(9.4%) 등의 순이었다.

올해 인턴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로는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서’(49.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 능력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41.2%),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21.6%),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서’(15.5%),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5.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인턴 기간 종료 후 신입 지원 시 주어지는 혜택은 무엇일까?
‘우수자 정규직 전환’이 88.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인턴 중 평균 65%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며, ‘가산점 부여’(12.8%), ‘서류전형 면제’(11.9%), ‘일부 면접 면제’(6.4%), ‘인적성검사 면제’(5%) 등의 혜택이 있었다.

한편,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없는 기업(171개사)은 그 이유로 ‘정규직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서’(37.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현재 인원으로 충분해서’(28.1%), ‘인턴이라 실무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16.4%),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12.3%),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져서’(7.6%)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인턴제도를 통해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함께 근무하며 지원자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하겠다는 의미도 된다”면서 “업무 역량 뿐 아니라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자세나 조직 내 적응력 등 모든 행동이 평가의 대상이 되는 만큼 인턴 활동 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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