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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별세] 박근혜 비대위원장 과연 빈소 찾아가 소문할까?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군사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꼽히는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별세한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빈소를 차아가 조문할지 주목된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깊은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빌겠다”고 말하긴 했다.하지만 박 비대위원장은 ‘직접 조문 가겠는가’라는 질문엔 답변을 하지 않았다.한편, 고인은 1965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학생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은 물론 전두환, 노태우 정권으로 이어진 군사정권 시기 재야 민주화 운동을 이끈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특히 고인은 1985년 경찰청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러가 ‘고문기술자’로 악명 높던 이근안 당시 경감에게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수년간 파킨슨씨병으로 투병하던 중 이날 서거했다.고인이 끌려가 고문당한 남영동 대공분실은 1호선 전철 남영역 바로 옆에 있는 벽돌 건물로 1987년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던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진 곳인데, 현재는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운영중이다.

정치 | 김광충 기자 | 2011-12-30 23:42